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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을 찾아보자. 주당순자산가치 BPS, 주가순이익비율 PER, 자기자본이익률 ROE) (2)

5932 2023. 3. 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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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평가 종목을 찾아보자. (feat. BPS, PER, ROE) (1)

1. 하락장은 저평가주식을 담을 최고의 기회 증시가 좋지 않을 때는 천천히 시황을 관망하며 평소에 눈여겨보던 종목들의 가격움직임을 포착하면 좋은 가격에 종목을 매수할 수 있다. 한국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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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회사의 재무지표 몇가지 (BPS, PER, ROE 등)를 살펴봤고, 이를 기초로 네이버증권에서 종목 Screening을 해보자. 어떤 종목들이 현재 저평가상태일까?

 

먼저 가장 단순하게, 주당순자산가치인 BPS에 근거한 "PBR (주가순자산비율) = 주가/BPS"으로 정렬해보자.

주가순자산비율은 아주 간단한 주가평가지표다.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액 (자본) 의 몇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PBR이 1이라는 것은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즉, 현재 주가로 모든 주식을 사들이면 곧 회사의 모든 순자산(자본)을 소유하게 된다.

 

먼저 KOSPI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재무지표를 네이버증권 (http://stock.naver.com)에서 다운받았다.

 

1. 주가순자산비율 (PBR) 로 정렬해보기

 

주당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곳을 제외하고 PBR 순으로 정렬해보면 아래와 같은데,,

캡처1

 

세상에 자기자본규모보다도 낮은 비율로 거래되는 주식들이 상당히 많다.

 

0.3 이하라니, 너무 이상하다. 그런데 보다보니, 지주사 종목들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주회사는 개별 사업회사들로부터 의결권 있는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하는 지배회사로서, 연결실체로서 지주회사들의 자본 항목 내 지배주주지분이 상당히 높은 반면 별도의 사업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보유하고 있는 사업회사의 이익들을 제외한다면 막상 돈을 벌어들이는 규모는 적다. 또한 자회사와의 연결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에, 지주회사는 인기가 별로 없어 시가총액이 낮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부상 순자산가치와 시가총액의 비율만 봤을 때는 매우 낮은 것은 분명하다!

 

 

2. 자기자본이익률 (ROE) 로 정렬해보기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바로 ROE이다. 자기자본대비 당기순이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인데, 이 비율이야말로 한 회사의 수익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다.

 

위에서 본 지주회사를 제외하고 PBR 다음 랭크조건으로 ROE를 적용해보면 아래와 같다.

PBR은 0~2.0 사이, ROE는 20 이상으로 걸고 ROE 기준 내림차순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1위에 NAVER가 ROE 106%로 있고, 그 이하로 HMM (조선), 효성티앤씨 (화학섬유), 금호석유 (화학), LX세미콘 (디스플레이 반도체), DB하이텍, 롯데정밀화학 등이 있다. 참고로 21년 기준 ROE 이니 기업별 당기순이익은 분기보고서를 직접 참고해야 한다. 효성티앤씨와 금호석유는 코로나19 수혜를 받은 종목으로서, 그 이후의 ROE는 감소했다.

 

3. 주가순이익비율 (PER) 로 정렬해보기

그러면 마지막으로, 주가순이익비율 (PER) 은 어떨까? 주가순이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현재 순이익의 몇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다시 말하면 주가가 미래의 몇년치의 순이익을 당겨온 것인지를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다. 가장 일반적인 평가지표이기도 하다.

 

PBR 0이상, ROE 25이상 하에서 PER 오름차순으로 정렬해보면 아래와 같다.

상위 랭커로서 HMM, 바이오노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다올투자증권 등이 있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들이 위 조건에서 상위에 포진해있다. ROE 25%도 사실 쉽지는 않은데, 그런 종목들 중에서도 PER이 10이 되지 않는 종목들이 많다.

 

이 중 몇가지만 살펴보자.

 

 

 

 

(1) HMM

 

먼저 HMM. 20년도부터 흑자로 전환된 해운업체로서 2013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가 공동관리해오며 정상화 작업을 거친 결과, 재무구조가 꽤 개선된 회사다. 현재 산업은행이 매각준비중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이후 조선수요의 일시적 붐을 타고 7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보였지만, 최근의 유가 이슈 등으로 장기 실적전망까지 밝지는 않은 상황. 저평가 요인은 바로 운임단가하락이다. 친환경 컨테이선을 개발해 ESG 테마로 부각되기도 했다.

 

출처 : 네이버증권

(2) 바이오노트

 

바이오노트는 22년 12월에 처음 IPO된 회사로 동물용 생화학진단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동물진단분야에서 20년 이상 바이오컨텐츠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통해 제약분야로의 기술판매하는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다. 아래 재무실적과 같이 코로나19 시기에 급성장했다.

 

주당 9,000원으로 상장해 첫날 시총 1조를 달성한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 네이버증권

 

코로나19 이후 22년도 분기실적은 이전보다 꺾이고 있는 추세이나,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동물진단 기술과 해당 분야의 수요에 대한 공부가 튼튼하다면 지금 시점의 저평가여부를 더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거다.

출처 : 네이버증권

 

(3) 금호석유화학

 

개인적으로 제일 아끼는 종목이라 안쓰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는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 중 하나다.

코로나19 때 특수를 누렸던 NB라텍스 소재 매출로 2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회사다. 이후 시장에서는 상승재료가 소진되었다고 판단되어 26만원이던 주가가 절반수준으로 하락 후 다시 최근 들어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요즘의 상승재료는 중국 양회에 따른 수요 기대인데, 사실 전통적으로 해왔던 합성고무/합성수지 사업 외에 초경량 플라스틱, 탄소나노튜브 (CNT) 등과 같은 첨단소재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에 필수재로 들어가는 초경량 플라스틱 및, 이차전지의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 (CNT)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회사는 금호석유화학 뿐이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탄소나노튜브 매출은 매 분기에 배로 성장하고 있다. 굴뚝산업으로 평가받는 측면이 강하지만, 첨단소재주로서도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본다. 

 

출처 : 네이버증권

 

출처 : 네이버증권

 

4. Outro

테마도 많고, 산업군도 많고, 종목도 너무 많다. 뉴스에 따라가기 보다는 이렇게 무작정 몇가지의 지표만을 가지고 스크리닝해보면 전혀 몰랐던 산업군과 종목에 대해 알 수 있다. 바이오노트 같은 경우도 이 포스팅을 쓰면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조금 더 공부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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