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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을 찾아보자. 주당순자산가치 BPS, 주가순이익비율 PER, 자기자본이익률 ROE) (1)

5932 2023. 1.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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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락장은 저평가주식을 담을 최고의 기회

 

증시가 좋지 않을 때는 천천히 시황을 관망하며 평소에 눈여겨보던 종목들의 가격움직임을 포착하면 좋은 가격에 종목을 매수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아직도 'Developed'가 아닌 'Emerging' 마켓으로 비교되므로, 현재와 같이 주식을 비롯한 모든 위험자산가격이 대대적으로 무너진 시점이야 말로 좋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 모을 수 있는 적기다.

 

저평가냐 고평가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절대적인 기준도 없다. 개인적으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노마드투자조합의 <노마드 투자자 서한>, 제레미 시겔의 <투자의 미래>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방법으로 2023년 1월 말 현재, 코스닥 및 나스닥 시장의 저평가종목을 Scanning 해본다. 종목추천은 절대 아니며, 모두가 나름의 방법을 통해 주식의 가치평가를 해보면 좋겠다. 

 

 

2. 몇 가지 지표들 - 주당순자산가치 (BPS), 주가순이익비율 (PER), 주당순이익 (EPS), 자기자본이익률 (ROE)

 

 

(1) 주당순자산가치 (BPS, 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는 회사의 순자산 (자산 - 부채)를 회사의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서, 그 주식수를 모두 더하면 회사의 순자산이 된다. 주당순자산가치는 1주의 시장가격과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는데, 1주의 시장가격이 BPS와 같으면 현재 주가는 정확히 회사의 순자산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며 그보다 높으면 고평가, 그보다 낮으면 저평가라고 할 수 있다. 

 

현재주가가 BPS보다 무조건 높다고 해서 고평가인 것은 아니다. 회사의 순이익률이 엄청나게 높은 경우, 시장가격과 BPS가 일치하는 수준에서 1주를 샀다면 그 1주의 가치는 계속해서 순이익률만큼 성장하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성장이 어느 정도로 기대되는지를 반영하여 주식의 가격이 결정된다. 매출액에서 원가와 판관비, 영업외수익/비용을 차감한 이익이 오직 Zero라면, 그 회사의 주식 1주는 정확히 BPS와 일치해야 적절할 것이다. 물론 채권과 같은 무위험자산의 수익률만큼은 기대되어야 하므로 BPS와 동일한 가격에 이 주식을 샀다면 실질적으로는 손실 (채권수익률만큼 마이너스)인 셈이다.

 

* PBR (Price Book value Ratio) 는 주가를 BPS로 나눈 값인데, 현재 주가가 BPS 대비 몇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유용한 지표다. 보통 주당순자산가치를 고려할 때는 지배주주지분만 고려하는데 (이유는 나중에 설명..) 증권사 자료에는 지배주주지분만 발라내 계산한 주당순자산가치를 산출하고, 이를 기초로 PBR을 본다. BPS가 주가보다 얼마나 더 큰가란 결국 두 지표의 상대적 가치를 따지는 일이므로 PBR로 파악하면 더 쉽다.

 

 

(2) 주당순이익 (EPS,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은 회사가 한 기간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서, 1주가 매 분기/반기/연간 별로 벌어들이는 순이익이다. 마치 채권 1단위가 일정한 이자를 발생시키듯, 이익을 내는 주식회사의 주식도 일정 기간별로 이익을 발생시킨다. 그 이익이 100% 투자자에게 되돌아오지는 않아서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주식을 발행주식수만큼 모아 자본금을 구성한다면 사실상 한 회사의 자기자본이익 (ROE)이 된다. 

 

1주가 벌어들인 순이익 (이익잉여금)이 자본으로 귀속되고 그것이 다시 주가에 반영되기에 시간이 걸릴 뿐, 이론적으로 주당순이익은 회사의 자기자본이익을 잘게 쪼개놓은 것일 뿐이다.  

 

 

(3) 주가순이익비율 (PER)

 

주식의 가치평가정도를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지표로서, 1주의 시장가격을 EPS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회사가 1년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인데, 만약 PER이 1이라면 이 회사는 현재의 시가총액 (=주가*주식수) 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과 일치하는 셈이다.

 

앞서 BPS에서 보았듯이, 주식은 결국 순자산을 잘게 쪼갠 것이다. 그렇다면 주가는 적어도 BPS + a 수준의 가격에서 거래되어야 정상인데, 주식의 가격이 BPS는 커녕 주당순이익과 일치하는 정도라면? 엄청난 저평가다. 마치 1000원짜리 채권을 사서 100원의 이자를 받는다고 할 때, 이 채권을 100원에 사는 것과 같다. 회사의 순자산이 아닌 그 순자산이 벌어들이는 1년 동안의 순이익만 지불하면 회사 전체를 소유하는 셈.

 

 

(4) 자기자본이익률 (ROE)

 

회사의 자기자본이익을 투하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회사의 자산이 1000원, 부채가 300원, 자본이 700원일 때 순이익이 70원이라면, 이 회사는 사실상 순자산 700원으로 순이익 70원을 벌어들인 것이므로 10% (= 70/700)가 RO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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